고객이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가장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브랜드 접점, 쇼핑백. 지난 2022년 6월, 현대백화점은 유통 업계 최초로 100% 재생 용지로 제작한 친환경 쇼핑백을 백화점 전 점포에 도입했습니다. 이번 뉴스룸에서는 다가오는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버려지는 상자가 쇼핑백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발자취와 환경적 성과를 되짚어봅니다.
▲ 현대백화점 친환경 쇼핑백
현대백화점은 자원 절약과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업계 최초로 독립 자원순환 시스템인 ‘Project 100’을 구축했습니다. 독립 자원순환 시스템이란 사업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발적으로 회수·수집해 원료화한 뒤, 재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Project 100 운영 프로세스
Project 100이라는 이름에는 재생 소재 100% 활용, 목재 펄프 사용량 100% 감축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자원순환을 향한 현대백화점의 실천 의지를 나타내죠.
현대백화점은 Project 100을 통해 점포에서 발생하는 박스 폐기물을 자체적으로 모으고, 이를 원료화해 재생지 ‘Paper 100’을 만들었습니다. Paper 100은 현대백화점에서 발생한 폐지를 50% 이상 함유한 폐지 함유율 100%의 재생지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이렇게 만들어진 Paper 100으로 쇼핑백을 제작합니다. 재활용을 고려해 코팅 등 추가 가공을 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쇼핑백에는 친환경 성과를 강조한 그래픽과 현대백화점의 상징 컬러 ‘그린’을 적용했습니다. 이 디자인은 2022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3년 'iF 디자인 어워드' 에서 수상하며 대외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현대백화점 친환경 쇼핑백은 2022년 6월 도입 이후 4년간 약 3,200만 장이 만들어졌습니다. 현대백화점 점포에서 직접 수거해 쇼핑백 제작에 사용한 폐지는 약 1,758톤이며, 쇼핑백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장섬유의 고강도 폐지를 혼합했습니다. 이렇게 모은 원료로 총 2,626톤의 재생지를 생산했습니다.
새 목재 펄프 대신 폐지를 원료로 활용하면 나무를 베는 양을 줄일 수 있고, 원료를 채취·운반·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낮출 수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 결과, 친환경 쇼핑백 도입 후 지난 4년간 약 8,000톤의 목재 사용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 약 1만 3,200톤 CO₂
eq을 감소시키는 효과 (LCA 평가 툴1바탕으로 측정한 데이터 기준)를 냈습니다.
1 국제 표준화기구(ISO)에 의해 규격화된 제품 환경성평가 전과정평가 방법론(Life Cycle Assessment, LCA)
현대백화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내년 쇼핑백 디자인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히 외형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기존 친환경 성과를 알리는 그래픽에서 한 단계 나아가, 현대백화점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담은 디자인과 제작 방식을 검토하고 있죠. 자원순환 메시지를 고객 접점에서 더욱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현송 책임·김민송 선임